하노이에서 하롱까지 버스를 타고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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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dgasm 호스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식사
호스텔에서 주는 토스트로 아침밥을 떼웠다.
소식하는 내 배가 이럴땐 좋다.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부르다.
작은 종이 한장을 주는데 메뉴가 적혀있으니 선택하고 체크해서 주면 된다.
씨리얼과 쨈토스트 등등이 있다. 내가 먹은 것은 햄치즈 토스트.
택시를 잡기 위해 숙소 근처의 성요셉 성당으로 왔다. 아침부터 관광객이 바글바글
관광지에서 카메라를 드는 것은 관광객뿐만이 아니다.
성 요셉 성당과 그 주변 교통을 찍고 있었다. 어느 방송국에서 왔을까?
우버를 불렀다. 쓸 때 마다 정말 편하다고 느낀다.
출발할 때 가격을 정해놓고 가기 때문에 둘러가나 늦게가나 금액은 동일하다. 바가지를 씌우려고 일부러 빙빙 둘러갈 걱정이 없다는 것.
한국에 들어오면 택시 타는사람은 없을지도?
메이즈 러너 영화 포스터. 저 동양인이 한국인이라던데
1편만 보고 안봤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스토리의 개연성을 많이 따지는 편인데..
메이즈 러너는 아이들을 미로속에 가둔 그 이유가 비논리적이라서 별로...
이거 스포일러인가?
대한민국의 1톤트럭 과적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 정도는 돼야 과적이지.. ㄷ ㄷ
경남 랜드마크 타워는 베트남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며 한국기업인 경남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는 다른 기업에 인수된 상태
닭장을 싣고 달리는 오토바이. 닭들이 한쪽만 바라보며 얌전히 앉아있다.
하롱베이로 가는 버스가 있는 터미널의 입구이다.
구글지도에 hanoi bus terminal 등으로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다.
Ben Xe Khach My Dinh 으로 검색해야 이 곳이 나온다. 알파벳 위에 이상한 점들이 붙어있지만 그냥 알파벳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터미널에 들어가면 정면에 매표소가 있는데, 그중 가운데에 KUMHO라고 아주 크게 쓰여있으니 찾기가 아주아주 쉽다.
가격은 80,000동. 한화 약 4,000원 되시겠다. 소변을 보고올까 싶어 언제 출발하냐고 묻고싶었지만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
손목을 톡톡 두드리니 알아들으시고 무어라 대답은 해주는데 무슨말인지 내가 모르니 원... 그냥 바로 탔다.
한참 잘 가다보니 앞에 관광버스가 서서 2차선이 막혀있다. 무슨 일인고 하니 앞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버스가 있다.
사고안나는게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기어이 사고현장을 보게되는구나.
왠지 절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다. 구글지도로 봐도 무슨 건물인지 이름이 없다.
차창밖을 바라보면 커다란 동상이나 멋지게 닦아놓은 광장에 큰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 걸 볼 때면 베트남이 공산국가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
두시간여를 달리면 휴게소에 도착한다. 이곳을 지나면 목적지까지 더이상 쉬어가지 않으므로 화장실을 들러야 한다.
휴게소 주차장에는 아스팔트를 까는 작업이 한창이다.
휴게소 안에는 커다란 잡화점과 간식거리 파는 곳이 여러군데 있다.
한국어가 적힌 한국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다.
딸기맛 메로나는 들어봤어도 붕어싸만코가 다른 맛이 있다는 건 여기서 처음 알게됐다.
딸기메로나 한국에는 왜안파나요 ㅠㅠ?
출출해서 소시지 하나를 사려는데 얼마냐고 물으니 소시지를 주고는 손가락 네 개를 펴보이며 무어라 하신다.
4만동인가 4천동인가 헷갈리는 와중에 주인아저씨가 내 손에서 12,000동을 슥 가져간다.
잔돈을 주시려나? 모자르다고 하시려나? 지켜보는데 돈통에 12,000동을 다 넣고는 멀뚱멀뚱 나를 쳐다보신다.
뭔 볼일있어? 하는 표정으로... 아니 손가락 네개 펴보인건 뭔데요..?
대충 계산해보니 한국돈으로 600원 정도 낸거길래 바가지 쓴거라도 안비싸다 싶어 그냥 돌아섰다. 어휴..
외곽지역에서는 쓰레기를 소각하는 것이 일상화된 것처럼 보였다. 길바닥에서 스티로폼 박스를 태우는 사람도 봤다.
그거 몸에 안좋은데.
주차장에서는 아스팔트 까는 냄새가 나고 입구에서는 쓰레기 소각에 아주 코가 미칠 지경이었다.
소시지만 먹고 얼른 차에 탔다. 휴게소에서는 15분정도 쉰 후 출발했다.
내가 가려는 곳은 정확히 하롱이 아니라 '하롱베이' 이다.
하롱 앞바다에 있는 기암괴석들을 보고 싶은 것이기에, 하롱 내부까지 들어갈 필요는 없었다는 거
다음 목적지인 깟바 섬으로 가기위해서는 투안차우 섬으로 들어가서 배를 타야 했다
구글맵을 보고 버스위치를 보고있다가 투안차우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에 가까워졌을 때 기사님한테 말했다.
- 나 : 투안차우 투안차우
- 기사님 : (손가락질로) 여기여기, 문앞에 기다려
내리자마자 상쾌한 모래바람을 들이킬 수 있었다.
왜 하필 내가 올 때 여기에서 공사중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