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게시판
홈 > 여행이야기 > 여행기게시판
여행기게시판

투안차우 섬에서 하롱베이를 지나 깟바 섬으로 이동

구레옹 0 14843

<타 사이트 게재 금지> 이 게시물은 작성자에 의해 타 사이트로의 스크랩이 금지되었습니다.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6104_1731.jpg
아침 날씨가 우중충하다


​첫 배를 타기위해 일찍 나왔다. 관광버스 한 대가 터미널 방향으로 지나간다. 배 타러가는 관광객들인가? 

북부 베트남은 1월에도 아침저녁에는 춥다고 들었는데, 딱 시원하고 개운한 정도의 기온이었다.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6173_4815.jpg
​가카의 은총(?)은 이곳 베트남에도 닿아있다


​1톤 트럭에 한국어가 보인다. 4대강 삽질하는데 구르다가 베트남으로 팽 당한 것으로 보이는 하얀 트럭. 

그래도 한국어를 보니 반갑긴 하다스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6227_9885.jpg
​정말 인터내셔널 페리만 운행하는 인터내셔널 마리나


​터미널에 왔더니 '깟바 행 배는 저쪽으로 가서 타야 돼' 알려주시는 직원분 

헛걸음 했다. 다시 나와서 해안가를 따라 가르쳐준 방향으로 10분정도 걸어간다.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6288_1285.jpg
투안차우-캇바 페리 스테이션


​깟바 행 선착장은 터미널 끄트머리에 작게 마련되어 있었다. 티켓 가격은 80,000동. 한화 약 4,000원 이다. 

저렴한데? 오토바이를 가지고 타면 100,000동이라고 한다.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6334_9532.jpg
​깟바 행 터미널 티켓가격과 시간표. 영어로 병기되어있다


​첫 배는 8:00에 출발한다. 이른아침이라 그런지 승객이 없고 한산하다. 

티켓을 구매하고 보니 30인 이하일 경우 운행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거 인원부족하면 환불도 안해준다고 버티는거 아닌지 걱정이 된다.

그런데 길가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한트럭이 내리네? 올레!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6420_2594.jpg
​드디어 배를 탄다


짧은 거리라 배가 작을 줄 알았는데 ​상당히 큰 배였다. 3층까지 올라갈 수 있다.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6463_6513.jpg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3층 맨앞자리


​다들 배에 타서 1층을 두리번거리는데 나는 바로 3층으로 올라갔다. 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앞자리를 차지했다. 

의자를 보니 먼지가 상당해서 휴지로 닦고 앉았다.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6506_369.JPG
깟바로 가는 풍경, 이곳이 바로 하롱베이. 아날로그 필터를 썼다


​하롱으로 오기 전에 하롱베이 투어를 예약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십만원을 넘어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 선뜻 내키지 않았는데, 할 필요가 없었다. 

80,000동 짜리 깟바행 티켓으로도 얼마든지 아름다웠으니까. 이정도면 가성비 최고의 관광상품 겸 교통수단이다.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6599_1765.jpg
​투안차우에서 깟바 섬까지는 50분이 소요된다


​수많은 갈매기들과 수상가옥들을 지나쳐 한시간 가까이 이동하면 깟바에 도착한다.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6642_6999.jpg
​깟바 섬에 도착했다. 오토바이와 차량들도 내린다


​깟바 북쪽에 있는 항구에 도착했다. 북항은 아주 작으며 남쪽에 있는 항구가 크다. 

깟바의 중심지는 남항이며, 숙박업소 식당 등 모든 것이 남항 근처에 있다.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6697_1921.jpg
아저씨, 깟바 남항으로 갑시다!


​섬 안을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귀찮아서 택시를 타기로 했다. 

버스는 어제 이골이 날 정도로 탔기 때문에 오늘은 그만 ㅠㅠ... 

​무엇보다 물가가 워낙 싸서 예상했던 것보다 예산이 많이 남았다는거. 깟바 남항까지 250,000동에 가기로 했다. 

200,000동에 가자고 했는데, 아저씨 왈

'노노~ 매니 마운틴~ 업앤다운~~'

네 ㅋㅋ 가요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6886_5523.jpg
남항으로 가는 길


​꼬부랑 시골길이 30분 정도 이어진다. 섬이지만 있을 건 다 있다. CCTV 가게... 유리창 가게 등등...

번화가에서 떨어진 구석진 곳에 있다.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6900_6506.jpg
​산길을 내려가고 있다


​아저씨 말씀대로 매니 마운틴을 업앤다운하며 달렸다. 아름다운 풍경에 힐링이 절로된다. 

​영화속에서 보던 시골마을스러움에 이국적인 느낌이 더해져있다. 약간 더럽긴하지만... 음.. 괜찮다.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6996_5711.jpg
빽뺵한 건물들


​사람들이 많아지고 시끌벅적해지는 거 보니 거의 다 온 것 같음.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7019_8914.jpg
​깟바 섬 남항. 이 주변이 매우 번화가이다


​이곳에서 내가 탈 하이퐁 가는 배가 출발한다. ​ㅎ

내리자 마자 수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 빌리라며 나를 부른다.

얼른 배낭을 숙소에 가져다놔야 한다. 배낭을 메고 다닌다는 건 나 지금막 도착했으니 영업해보란 뜻과 같다.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7067_6229.jpg
방에 들어와 짐부터 풀었다.


​8달러짜리 방을 찾아서 예약했다. 방에 들어서자 마자 느껴지는 기시감. 

어제도 받았던 그 삘인걸? 창밖의 풍경이 말해준다.





0a8c0a9ada799c8e91dcb1670be6b591_1519637112_0448.jpg
​창문을 여니 경치가 아주 좋다. 음- 됐어


​역시 여행객들의 리뷰를 꼼꼼히 살피고 숙소를 잡으면 후회할 일이 없다. 이런 방이 8달러에 혼자 쓴다고? 

말도 안 돼.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가능하다

0 Comments
제목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